그래서 누군가 우리 동네에 찾아온다고했을때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없어 겨우 짜내서 생각해야했다.
그러다 윤몽을 만났다.
휘갈겨쓴 멋진 필체의 간판, 고풍스러운 멋이 담긴 문 만으로도 예사롭지 않은 곳이구나 느끼게 했다.
그래서 가게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남편과 찾아갔다.
처음 우리가 먹은 음식은 된장리조또와 라구 파스타였는데 사장님은 그때도 연어스테이크를 서비스로 주셨고 연어를 못 먹는 나 대신 남편이 맛있게 먹었다.
라구 파스타와 된장 리조또는 어디서든 먹어본 흔한 맛이 아니었다.
생면을 삶아 스파게티의 식감이 독특하면서도 고소했다.
소고기 파스타인가 싶을 만큼 고기가 가득한 파스타와 처음 먹어보는 된장 리조또는 우리의 음식 경험치에 큰 충격을 주었다.
윤몽에 처음 다녀온후 우리는 유럽으로 43일간 신혼여행을 갔는데 유럽에 있으면서 남편은 윤몽의 된장 리조또가 너무 먹고 싶다고했다.
스위스, 독일, 폴란드에서 말이다.
유럽에서 돌아오자 마자 우리는 윤몽에서 밥을 먹었고 그때도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에 선물 받은 기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틀 전 편도절제술의 통증이 끝나고 일반식이 가능해지자 바로 우린 윤몽으로 향했다.
사장님은 식전빵 주듯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바질페스토 국물 파스타의 국물과 해산물이 가득 담긴 요리를 식전 음식으로 내어 주셨다 말도 안되게 훌륭한 서비스 그리고 우리가 시킨 라구 파스타와 양갈비 스테이크, 그리고 맛보라고 주신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그리고 또 디저트로 주신 빵까지 사장님의 후한 인심이야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내어 주시는 걸 보니 정말 특별한 날, 커다란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
수많은 식당에 가서 수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윤몽 처럼 풍성한 마음을 받을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인테리어와 사장님이 공 들이신 물, 재료들은 고급 레스토랑 그 이상의 가치이며 맛 또한 어디에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화장실 마저 게다가 사장님의 마음은 진짜 우주 최고인것 같다.
사실 서비스가 아니어도 윤몽은 일산에 소중한 손님이 오면 함께 가고 싶은 유일한 곳이다.
나는 주인의 철학이 담긴 가게를 애정하고 존경한다.
사장님은 손님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하지만 그 안에 분명 자신만의 철학으로 메뉴를 정하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분이다.
그래서 윤몽이 더 좋다.
자신만의 색깔로 사람들을 만족시키는것 만큼 대단한 일이있을까.
내가 사는 동네에 윤몽이있다는 건 내 삶에 축복이자 선물이다.
일산맛집 윤몽 정발산맛집 이탈리안맛집 퓨전음식맛집 손님대접음식 라구파스타 양갈비스테이크 결말스포주의 명작이자 고전으로 유명한 작품인 아들과 연인 얼마나 유명하냐면 뉴욕타임즈 선정 꼭 읽어야 하는 책 100권 중에 무려 1번이다.
사실 순서는 별 상관없어보이지만 성적 매기 기 좋아하는 한국인이라 이런 거에 괜히 의미부여 해본다.
아무튼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고전이겠거니 싶었는데 단권이 아닌 2권까지있어서 읽기를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시도했고 생각보다 재밌어서 빠르게 읽었다.
고전이라고 내가 너무 남성중심으로 생각했는지 제목을 보면서 아빠의 아들과 아빠의 연인으로 생각했었다.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처럼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엄마의 아들과 아들의 연인 그리고 연인같은 아들을 뜻하는 뜻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교육 잘 받은 청도교 집안의 커트루드는 우연히 광부 모렐에게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남편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의지할수 없는 사람이고 급기야 술에 취해 폭행까지 일삼는다.
결국 커트루드는 공부 잘하고 건강한 장남에게 모든 기대와 희망을 걸지만 요절 해버리고 둘째인 폴에게 집착하게 된다.
들으시었는지 아주 들은 서는 것도 것은 아무 어머니께서는 했다.” 처음 일이었다. “장거리(*장이 말을 있는 정거장 아버지에게서 이러한 있었으므로 그때까지 모르고 전부터 봄 팔기로 깜짝 뒤에 작년 번 태연하시었지만 밭을 막동이는 거리) 여러 놀